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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전략적 도구로 만드는 3가지 방법 – 성과 내고 싶은 리더라면 필독

오피스 레볼루션 시리즈는 리더가 알아야 할 오피스 공간 경영의 모든 것을 다룹니다. 1편에서 사무 공간과 조직 문화를 동기화해 성과를 내는 오피스로 설계하는 법을 확인해 보세요.

인테리어 정보
사무실을 전략적 도구로 만드는 3가지 방법 – 성과 내고 싶은 리더라면 필독

<오피스 레볼루션> 시리즈는 리더분들이 사무실 공간을 성과를 만드는 전략적 도구로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평당 얼마인가"가 아니라 "이 공간이 우리 조직에 어떤 가치를 만드는가"를 질문할 수 있는 관점을 드리고, 더 효과적인 인테리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우리는 2026년을 살고 있는데, 사무실은 1999년에 머물러 있지는 않나요?"

영국의 건축가 프랜시스 더피(Francis Duffy)는 1999년 그의 저서에서 '새로운 오피스 환경'을 예견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당시 그가 혁신이라고 불렀던 모습들이 2026년을 사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노멀(Normal)'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 리더들은 사무실 인테리어를 고민할 때 "평당 단가는 얼마인가?", "이 공간에 몇 명이나 앉힐 수 있나?"라는 과거의 질문에 갇혀 있습니다.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직원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성과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 것인가?"로 말이죠.

과거 오피스 vs 현대 오피스 : 무엇이 달라졌나

과거의 사무실은 '관리와 통제'의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사무실은 '전략적 도구'입니다.

전통적인 오피스 환경과 새로운 오피스 환경의 차이를 비교한 표.jpg

과거 오피스가 ‘물리적 관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화학적 결합’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리더분들이 주목해야 할 변화의 지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고정석 중심에서 다목적 공간으로

과거에는 1인당 책상 면적을 줄여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하는 것이 효율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오피스에서는 개인 고정석뿐 아니라 라운지, 협업 공간 등 다양한 공간 유형을 배치해 전체 면적의 100%를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활용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업무 성격과 컨디션에 맞춰 공간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 된 겁니다.

고립된 업무에서 '연결된 협업'으로

전통적인 배치가 칸막이를 높여 자기 업무에만 충실하게 만들었다면, 이제는 그 칸막이를 낮추거나 허물고 동료 사이에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나아가 부서 사이에 라운지나 공용 작업 공간을 배치해 동료 간 자연스러운 접점을 만들기도 하죠.

유리 파티션으로 구획된 회의실과 오픈 오피스가 함께 있는 공간.jpg
칸막이 높이를 낮추고, 부서 사이에 회의실을 둔 풍림푸드 사례

단순 이동에서 '의도적인 교류'로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동선에 있습니다. 과거의 효율이 자리와 화장실 사이의 '이동 최소화'였다면, 현대의 전략은 '우연한 만남의 극대화'입니다.

오늘날의 업무는 창의적 지식 업무이자 협업 기반의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디어는 자기 책상이 아닌 '서로 다른 관점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탄생합니다.

라운지나 중앙 계단 같은 공용 공간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서로 다른 부서원들이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짧은 대화를 나누게 만드는 것. 이런 의도적인 교류 설계가 새로운 생산성 지표가 됐습니다. 구글 오피스가 대표적인 사례죠.

나선형 계단과 높은 천장이 있는 개방형 아트리움 로비 공간.jpg
우연한 마주침을 의도하는 구글 오피스의 중앙 계단 ©Mark Wickens

결국, 지금의 오피스 혁신은 단순히 인테리어를 예쁘게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직원들이 왜 움직여야 하는지, 그 움직임 속에서 어떤 시너지가 발생하는지를 설계하는 리더의 전략이 담겨야 합니다.

‘성과’를 만드는 사무실을 만들 때 리더가 기억할 것

공간을 설계할 때 리더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단순히 벽을 세우고 책상을 배치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조직 문화'를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이라는 점입니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을 강조하면서 리더의 방만 크고 폐쇄적이라면, 직원들은 회사가 하는 말에 신뢰를 잃게 되죠. 반대로 공간이 열려 있고 라운지가 활성화되어 있다면, 직원들은 "우리 회사는 소통과 연결을 중시하는구나"라고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문화는 관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집중이 필요한 문화라면 조용하고 독립적인 '포커스 존'을, 협업이 핵심인 문화라면 어디서든 화이트보드에 적으며 대화할 수 있는 '코워킹 존'을 우선 배치해야 합니다. 공간 설계가 조직 문화와 어긋날 때, 직원들은 인지 부조화를 겪으며 몰입의 에너지를 잃게 됩니다.

외국계 IT 기업 인터그래프코리아의 오피스는 조직 문화를 공간에 잘 반영한 사례로 꼽히는데요.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에 맞춰 사무실을 협업과 소통을 촉진하는 공간으로 정의했습니다. 라운지는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고, 사무실 곳곳에 집중 근무를 촉진하는 자율 좌석을 배치했습니다.

노출 천장과 여러 좌석이 배치된 밝은 오피스 라운지 공간.jpg
하이픈디자인이 설계한 인터그래프코리아의 라운지 전경
우드 파티션과 집중 좌석이 있는 개인 업무 공간.jpg
협업이나 집중을 위한 다양한 타입의 좌석을 배치한 라운지

결국 성과를 만드는 사무실의 비밀은 공간과 문화의 동기화에 있습니다. 우리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 가치가 공간이라는 그릇에 온전히 담길 때 비로소 공간은 성과를 만드는 전략적 도구가 됩니다.

[참고]

공간이 생산성을 결정한다는 '과학적 증거'

"좋은 사무실이 일도 잘하게 만든다"라는 말은 더 이상 막연한 주장이 아닙니다. 수많은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가트너(Gartner) 설문조사에 따르면, 물리적 워크스페이스에 만족하는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16% 더 생산적이고, 경쟁사보다 30% 더 회사에 매력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는 곧 인재 유치와 직결됩니다.

ASID(미국 실내디자이너 협회) 연구에 따르면, 사무실 환경을 좋아하는 직원의 직무 만족도는 무려 31%나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물론 사무실을 바꾼다고 해서 다음 날 갑자기 매출이 수직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직 몰입도라는 보이지 않는 자산이 쌓이고, 이것이 결국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된다는 점은 이미 일관된 연구 결과로 증명됐습니다.

공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인테리어를 단순한 미적 개선이나 소모성 비용으로 본다면, 여러분의 사무실은 그저 '잠시 머물다 가는 곳'에 그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조직 성과 향상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 인식하는 순간, 오피스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오피스 레볼루션> 시리즈 다음 편에서는 "구글은 왜 사무실을 '동네(Neighborhood)'처럼 만들었을까?"를 주제로, 실제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공간을 통해 협업과 혁신을 이끌어내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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